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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마음이 불안해요 글.박노해(마음) 우리 마음은 왜 불안할까요? 이유도 없이 그냥 불안해질때가 있지요. 불안하다는 것, 그래서 혼자서는 그 무엇도 하기 두렵다는 것 너무 두려워 세상에 나가기 힘들다는 것 이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것들이지요. 마음은 왜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될까요? 자신은 약한존재라는 그래서 세상은 험난하고 거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누군가 곁에서 나에게 "넌 괜찮아!" "넌 좋은 사람이야" 이렇게 말해준다면 우리는 안심이 되지요. 이렇게 좋은 사람이라고 누군가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어야 하는데...! 우린 어린 시절부터 "넌 부족한 사람이야, 니가 뭘할 수 있겠어, 그럴 줄 알았어! 비난과 질책을 받으며 자라왔죠. 그래서 우린 그 부족한 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나 봅니다. 난 ..
감당한다는 것 글. 박노해(마음) 오늘은 감당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볼까요? 마트에 갈 때면 꼭 필요치도 않은 물건을 구입할 때가 있습니다. 돌아올 때 박스와 봉지에 많은 물건을 담아 들고 차에서 내릴 때면 왠지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감당하기 힘들어서일까요? 양팔에 박스를 안아들고 손가락엔 비닐봉지까지 건 체 들고 가는 것이 감당하기 힘들어서일까요? 감당이란 사소한 것이든 매우 큰 부담이 되는 것이든 어렵고 힘든가. 봅니다. 옛날 어머니를 떠올리면 참 많이도 감당하셨다,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지요. 머리엔 자신의 몸보다 크고 무거운 짐을 이고, 등엔 막내 동생 업고, 내 손잡고 먼 길 걸어 장에 다녀오신 어머니. 그 어머니는 어떻게 감당 했을까요? 힘든 어머니 바라보며 응석한번 마음껏 부려..
어릴적 버림받은 상처가 원인이 돼 외도하는 아내 글.박노해(마음) 서병수(가명) 씨는 요즘 밤잠이 안 온다. 얼마 전 우연히 아내의 휴대폰에서 이상한 문자를 봤기 때문이다. '잘 들어갔어? 사랑해.' 누군가의 메시지를 보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병수 씨는 자신이 본 문자에 대해 며칠 동안 아내에게 말하지 못하다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결국 말을 꺼냈다. 아내는 외로웠기 때문에 다른 이성을 만났다고 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한 왜곡된 생각, 또는 어떤 결핍감으로 사랑을 시작하는지 모른다. 그 사랑이 완전할 것이라고 믿고, 자신의 결핍을 채워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결핍감을 사람이 채워주기는 어렵다. 서 씨의 아내는 외로움을 외도의 이유로 들었지만, 그 외로움은 남편도, 새로운 ..
타인에게 친절하지만 아내 마음은 모릅니다 글.박노해(마음) A 씨는 배려심이 많고 도덕적인 사람이다. 그는 타인에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한다. 그의 아내는 타인에게 친절한 남편이 싫다. 남들에게는 친절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몰라주기 때문이다. A 씨는 이런 아내를 이해하기 어렵다. 별 것도 아닌 것을 문제 삼고, 늘 불만투성이다. 결혼 초에는 아내의 마음에 맞춰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저 사람은 안 바뀐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적당히 포기하며 산다. A 씨의 아내는 억울했다. 남편에게 이해를 받아본 적이 없다. 남편에게 "오늘이 내 생일인 것 알고 있어요?" 하면 기억 못한 남편은 적반하장으로 "뭐 결혼 20년이 다 되가는데 그런 걸 꼭 챙겨야 돼!" 하며 오히려 타박이다..
좋은아이, 나쁜아이 글.박노해(마음) 새벽마다 수영을 하고 있다. 이날은 저녁에 큰아이 아토피로 잠을 설쳐 새벽 일찍 일어나려니, 힘들었는지 늦잠을 자고 말았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내려오지 않는다. 22층에서 멈춰선 채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처음엔 내려오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5분이 지나고 점점 시간이 길어지자, 화나가 시작하였다. 경비실에 전화를 할까 하는 차에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누가 탔나! 봤더니, 초등학교 4학년쯤 되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엘리베이터에 매달려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난 마음에 "너희들 엘리베이터에서 뭐하는 거야! 그리고 누가 2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었어!" 했더니, "저희가 안했는데요."..
공격적인 아이 글.박노해(마음) "아이들이 뭔 걱정이 있겠노"라고 말하지만 아동들도 많은 경험 속에서 스트레스와 좌절을 경험하고 때로는 그로 인한 분노와 적개심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동은 놀이치료 상황에서도 공격성을 발산할 수 있는 놀이 중심(때리고 두들기고, 던지고)으로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에서는 공룡과 로봇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던지고 죽이고 밟고 파괴시키는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면서 아동의 공격성을 발산하는 놀이 상황입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
소유물에 대한 집착 글.박노해(마음) "축하해요. 이번에 아파트 분양받으셨다면서요.”, “이번엔 자동차 새로 구입했다면서요. 와! 부럽다.” 우리는 소유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서울엔 10억되는 아파트는 비싼 축에도 들지 못하고 20억은 되어야 볼만한 집이 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유에 대한 집착은 조금은 병리적인 수준이다. 그럴 것도 그럴 것이 일제강점기, 6.25 전쟁, 산업화, 광주 민주 항쟁 등 우리 민족이 거쳐 온 세월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다. 삶의 위기가 불신을 심어준 것일까? 그래서 믿을 것은 소유한 것 외에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집, 땅, 투기 이 모든 것은 살고자하는 우리의 병리적인 자화상인 것이다. 소유에 대한 시작은 생각보다 근원지고 원초적이다. 소유의 ..
집 착 글.박노해(마음) 우리나라 겨울날씨를 두고 삼한사온이라고 했든가? 한겨울 강추위가 기성을 부리던 어느 날 여섯 살의 여자아이 연희가 상담실을 찾았다. 연희는 놀이치료실 앞에서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선생님 따라 들어가! 아! 장난감도 있네, 와 정말 많다." 그러나 연희는 꿈적도 않고 엄마의 손을 잡고 울먹이며 엄마와 함께 들어가잔다. 연희는 분리불안을 앓고 있다. 마음의 병이다. 분리불안은 애착관계에서 시작된 문제이다. 애착은 아기가 태어나고 생존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문제다. 유아는 자신을 돌보는 양육자의 보호아래,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물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그런 환경아래에서 양육자와 상호작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유아는 애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