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화명부부상담센터
- 부산부부상담
- 양산부부상담
- 양산심리상담
- 부산심리상담센터
- 부산심리치료
- 해운대부부상담센터
- 해운대부부상담
- 부산가족상담
- 부산가족상담센터
- 부산심리상담
- 명지부부상담센터
- 가족상담
- 심리치료
- 김해부부상담
- 부산청소년상담센터
- 김해심리상담
- 부산부부상담센터
- 명지부부상담
- 부산청소년심리상담
- 부산커플심리상담
- 명지심리상담
- 심리상담
- 부부상담
- 밀양부부상담
- 경남부부상담센터
- 밀양부부상담센터
- 해운대심리상담
- 부산아동상담센터
- 부산성인심리상담
- Today
- Total
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청소년심리상담 , '학교폭력의 악순환 고리 끊으려면?' 본문
학교 폭력 악순환 고리 끊으려면?
-부모와 자녀 ‘정서적인 공감’ 가장 중요-
글. 박노해(마음)
근래 현우(가명)는 학교 가기가 싫다. 부모님에게 학교 가기 싫다고 했지만, 자신이 학교에서 놀림과 폭행을 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말을 했을 때 자신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는 현우는 아예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현우 부모는 답답하기만 하다.
반대로 현철(가명)이는 비행청소년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친구를 때리거나 폭력도 일삼는다. 사고를 치면 아버지는 영락없이 화를 내고 욕설을 내뱉곤 한다.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현철이는 더욱 반항적으로 행동한다.
최근에 가장 큰 사회적 이슈는 학교폭력이다.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학교폭력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가해 학생은 대부분 분노가 억압되어 있다. 또한 정서적으로 결핍감 또는 박탈감을 많이 느낀다. 사춘기의 혼란이 극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피해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며 자기주장이나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늘 불안해하거나 긴장을 하고, 친구들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놀려도 저항하지 못한다.
이를 부모의 양육 태도와 연관시키면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부모가 폭력적이고 자녀에 대해 책임감이 부족한 경우, 또 지나치게 강압적이면서 성공만 강조하는 부모는 자녀를 폭력적인 아이로 만든다. 이러한 아이가 가해 학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부모가 지나치게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경우, 또 과도한 불안을 가지고 있거나 무기력하면 자녀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다른 이의 폭력에 저항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자녀가 폭력을 당했을 경우 부모들은 아이가 잘 대처하지 못했음을 비판하거나, 가해 학생에 대한 분노로 학교에 처벌을 요구한다. 폭력을 당했을 때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단계는 생략한 채 말이다. 가해 학생도 마찬가지다. 폭력에 대한 처벌만을 받을 뿐, 폭력을 행사했을 때의 감정 또는 평소 불안한 심리 상태에 대한 공감과 위로는 받지 못한다. 이들에게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정서적인 공감이다.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해 자녀와 의논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상담 과정에서 건강하지 못한 부모의 양육 태도가 학교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종종 목격한다. 이들 부모의 양육 태도는 결국 사회 전반적인 의식수준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아이들은 부모 또는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부모나 사회의 인정은 성적이 좋을 때 정도로만 국한되어 있다. 기성세대들의 낮은 의식 수준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현장을 목격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회가 아이들의 자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학교폭력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또 어른들 스스로 돈이나 사회적 성공이라는 목표에 눌려 자신의 마음을 키우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계속 고통 받을 것이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