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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소년상담센터 , ' 우리 딸, 어떻게 해야 할까요? '

p&cmaum 2025. 3. 21. 09:49

 

Q. 우리 딸, 어떻게 해야 할까요?

 

2딸을 둔 직장인 엄마입니다...

학교에 갔다 오면 늘 컴퓨터와 휴대폰만 갖고 있어서 아이들 아빠가 아주 크게 혼을 내고 컴퓨터 마우스도 뺏고 다니던 학원도 다 끊어 버리라고 한 후부터 항상 문을 걸어 잠그고 말이 많던 아이였는데 말수도 크게 줄었고 말을 건네면 신경질과 짜증이 가득합니다...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맞벌이를 하다 보니 매일 아이들과 대화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도 직장을 그만둘까 합니다.. 아빠가 그러고 나서는 아빠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하고 절대 화해는 안할꺼라고 하면서 아빠가 보기 싫다고 합니다... 공부도 이제 안할꺼고 얼마 후면 중간고사인데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 딸이 예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넘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아빠는 무서워하면서 정작 엄마인 저에게는 넘 함부로 대하고 어떨 땐 친구보다도 더하게 무시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엄마랑 친구 같다고 하지만 한 번씩 저애가 나를 친구보다 더 못한 사람으로 아는 걸 아닐까 의문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답변

 

안녕하세요.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를 키우기란 더욱 힘든 상황이 많으실껍니다.

나름 노력하고 애를 쓴다고 해도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불만을 가지고 자신의 입장에서 매우 억울해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와 맞물러 자신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남의 탓이나 부모님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기도 하지요.

짧은 글이라 판단하기는 다소 어려우나 아버님과 어머님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아버지는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강압적으로 아이를 대하려한다고 느껴지고 어머니는 지나치게 아이에게 끌려가거나 맞추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더 커지고 엄마에 대한 불만도 더욱 커지게 됩니다.

문제는 아이가 어린 시절 지속적으로 갖고 있던 불만이나 스트레스가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랑 대화를 지속하지 못하다 보면 어느 순간 쌓인 불만들로 인해 전혀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나름 아이의 요인을 살펴보시고 부모님과의 대화가 원활하지 못하여 해결이 어렵다고 여겨지신다면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전문가와 함께 노력을 해보시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의 마음과 단절되게 되면 아이는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고 이번 일보다 더 심한 갈등을 초래하게 되어 서로가 더 큰 상처를 안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먼저, 아이의 불만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시고 대화를 시도해 보시고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가 힘들다면 가까운 상담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