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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심리상담 , '목욕탕이야기' 본문
목욕탕이야기
글.박노해(마음)
일요일 6시가 되면 우리 삼부자는 목욕탕에 갑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가야하니,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목욕탕가기보다, 집에서 런닝맨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싶어하지요.
일주일동안 못한 게임 주말에 몰아서 해야하니, 아이들에게 목욕탕가는 것은 일이 되었습니다.
저도 한번씩 목욕탕가기 싫을때가 있습니다.
다음날 강의가 있어, 자료준비를 해야하거나, 일정이 겹치는 일로 바쁠때는 목욕탕갈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때가 있지요.
이럴땐 목욕탕가면서 아이들이 늑장을 부리면 짜증을 내곤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에게 고자질을 하지요.
“엄마! 아빠가 저희들에게 짜증을 냈어요.”
전 당황해서 아내의 눈치를 보곤 합니다.
어제의 목욕탕가는 날이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가는데 아내가 밥먹고 목욕을 가라는 겁니다.
내일 강의자료를 준비해야해서 오늘은 안되겠다고 했더니, 아내가 눈에서 광선이 나왔습니다.
어ᄍᅠᆯ 수 없이 오늘은 일이 바쁘니, 그럼 내일 월요일 저녁에 가자, 하니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하는 말이, 내가 바라는 것은 당신이 완벽한 무엇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 일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전해주면 안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소통이란 최선도 최고도 아닌,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눈빛을 비난으로 느끼며 방어만 한다면 너무 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아요.
너무 완벽한 아빠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전 늘 부족한 아빠로 삽니다.
완벽한 아빠는 존재할 수 없지요.
완벽한 아빠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을 하고 말한는 소통하는 아빠, 남편이 되는 것이 조금 부족한 소통아닐까요?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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