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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부심리상담 , '부부갈등에 대한 이해'

p&cmaum 2023. 6. 16. 11:30

부부갈등에 대한 이해

 

글.박노해(마음)

 

만남과 호감(사랑)

부부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군가의 소개로, 아니면 길을 지나가다 첫눈에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 그 만남이 특별하다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남편이 자상해보여서, 당당해보여서, 돈이 많아서, 외모가 잘생겨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만남의 동기가 장차 결혼 이후에 닥쳐올 갈등의 씨앗이 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까요?

 

갈등

남녀는 결혼 이전에도 크고 작은 다툼을 하지만 결혼 이후 본격적인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부갈등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 혹은 평생 동안 나타나는데 특히 자녀의 문제까지 생기면 부부는 현실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부의 사이는 짜증과 불만, 갈등과 싸움으로 점점 얼룩지게 됩니다. 부부갈등은 표면적으로는 현재의 사소한 일로 발생하는 것 같지만, 사실 어린 시절 결핍된 내적인 욕구에 따라 갈등이 지속되기도 하고 해결되기도 합니다. 즉 성장경험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정서, 사고, 행동이 달라진다는 뜻인데 같은 드라마, 영화를 보고도 부부는 각자의 관점에서 독백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성장배경

부부는 성인과 성인의 만남이지만, 사랑의 감정과 호감은 서로에게 정서적, 신체적 친밀감을 거쳐 유치한 아동기감정을 끄집어 내게되는데 결혼초기엔 부부각자가 서로에게 애틋한 긍정적 감정에 의해 갈등이 적습니다. 하지만 점점 감당할 일이 많아지고 어려움도 닥치면 이러한 갈등은 아동기적 욕구를 좌절시켜 서로에게 비난과 폭언, 혹은 폭력으로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이때부터 부부는 서로에게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서로가 그럴 줄 몰랐다고 하며 서로를 탓하게 됩니다.

부부의 성장배경은 부부관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데 부부가 서로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도 아동기의 감정양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부모에게 사랑받는 느낌과 스킨십을 받고 자란 아동은 성인이 되어 아내에게 자상하고 감정표현이 자연스럽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경제적인 부분과 책임감은 강할지 모르지만 무뚝뚝한 남편의 성격은 아내의 마음을 외롭게 합니다. 반대로 다정다감한 남편의 경우엔 책임감이 약하고 결단력이 떨어져 아내가 경제적으로 늘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내 역시 부모에게 관심을 지나치게 받고 성장한 경우, 남편이 관심과 사랑하는 느낌을 주어도 갈증을 느끼고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속담에 '밑 빠진 독에 물 붙기와 같다.'는 속담과 비유할 수 있지요.

 

어린왕자와 공주

부부는 정서적 호감과 신체적 밀착은 강력한 친밀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친밀감은 유치한 아동기 감정을 느끼게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아동기의 부활'이라고 정의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그동안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든 유치한 애교나 어리광, 투정,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말이 없고 무뚝무뚝 하지만 그들만의 방법으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서적 친밀감은 아동기에 부모와의 충족경험을 부활하고자 하거나 반대로 아동기에 충족하지 못했던 충족을 현재 부부를 통해 충족하고자 하는 동기라고 하겠습니다.

즉 어린왕자와 공주로 되돌아가려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린왕자와 공주는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갈등과 상처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지나친 의존심

부부는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성적, 신체적 관계를 통하여 친밀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의존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부의 적절한 의존심은 건강한 부분의 하나이지만 아동기에 지나친 좌절과 박탈로 애착과 집착은 지나친 의존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존심은 부부갈등의 심각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이해

부부이해는 사실 부부이해를 하는 것이라기 보다, 자기이해의 과정입니다. 상대방을 이해 한다는 것은 자신을 이해하기 이전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간단합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와 같은 근본적인 명제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 , 자기이해는 반추와 반성을 통하는 과정이 필요로 합니다. 자신을 반추한다는 것은 매우 추상적이라 명확한 해결방법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반추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활습관, 사고방식, 감정을 느끼는 양상 등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반추하는 과정을 통하여 내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원했고 어떻게 요구했고 어떻게 적응했는가 하는 것이 현재 자신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은 아동기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좌절, 박탈되었든지, 아니면 과잉충족 되었든지 간에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지요. 결국 부부의 현재갈등은 현재의 문제이지만 과거에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현재 부부갈등으로 유발되기 때문에 아동기의 자기이해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현재를 살고 있다고 느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살거나 미래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과거가 그립고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재에 대한 안정, 불안감이 많아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엔 현재의 자기 자신은 없는 것이지요. 현재 ''를 만나고 현재의 ''의 행복을 추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부의 성숙한 독립

성숙한 부부는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미숙한 부부는 자녀에게 상처와 자신의 아픈 삶을 대물림합니다. 미숙한 부부는 자신의 불행한 삶을 자녀에게 대물림하고도 인식도 못합니다. 부부의 성숙은 가능하면 필요한 것 아니고 꼭 이루어야 할 과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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