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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성인상담센터 , ' 멈춰야 비로소 볼 수 있다. 하지만 왜 멈추기 힘들까?' 본문
멈춰야 비로소 볼 수 있다. 하지만 왜 멈추기 힘들까?
글쓴이. 박노해(마음)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지 오래입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삶을 멈추기가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 부부도 쉬어가며 살기 위해서 지난주 휴일엔 도심 속에 있는 수원지를 다녀왔습니다. 큰 아들 아토피 건강도 좋아질 겸, 편백나무 무성한 곳에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가까운 도심 안에 이렇게 원시림이 울창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휴식은 삶의 필요조건이 아니라, 필요충분조건이여야 합니다. 땡볕에 피부가 까맣게 타가며 힘겹게 더위를 이겨내고 편백나무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니, 눈에 비친 녹색이 선명해지고 머리는 청명해지며 개운합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늘 질주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한때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한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쫓기듯 스스로를 재촉하며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움직이다 미소를 짓곤, 멈추고 바라보게 됩니다. "내가 왜 이러나! 무엇을 하고 있나!"하며 내 마음을 되돌립니다. 중년의 남자들은 참 성실하고 책임감도 강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 궁핍함이 상처라도 된 경우라면 그 절박함은 집착을 넘어섭니다.
어려웠던 중년남자들의 특징은 성취동기가 강하지요. 이들은 성실하고 근면하며 책임감이 매우 강합니다. 다들 자수성가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지요. 하지만 그들이 진정 성공했는지는 제고해볼 일입니다. 그들은 늘 달리기만 했기에 멈출 줄 모릅니다. 멈추면 무가치해지고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의욕이 없고 머리가 띵하여 주말에 집에 있기를 싫어합니다. 그들에게 삶이란 오로지 달리는 것만 생동감을 준다고 믿습니다.
어떤 중년의 남자는 어린 시절 가난으로 부모가 고생하고 자신도 원하는 것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가난이 자신과 가족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로지 돈만큼은 부족하지 않게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이런 결심을 하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그 아픔을 극복하고 싶어 합니다. 경제적으로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픔을 가슴에 품은 채 돈을 쫒는다는 것은 잡을 수 없는 무지개를 잡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난만 극복하면, 목표만 달성되면, 나이 50만 넘으면 그때는 가족과 세계여행도 다니겠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그 시간들이 다가올까요? 많은 부부들은 그 시점이 되면 서로에 대한 마음은 싸늘하게 식어버립니다. 부부라고는 하지만 부부 같지 않는 삶이 그들 앞에 놓여 집니다. 큰 집과 좋은 차가 가들에게 주어졌지만 그들은 믿음과 사랑은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가슴 속에 상처하나씩은 묻고 삽니다. 하지만 상처 때문에 앞만 보고 달리는 실수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가끔 멈추고 가슴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살피고 숲속에서 부부가 한참 걷기도 하고 웃기도하며 쉬어가기를 권합니다. 지난주엔 아내와 성지곡 수원지에서 아이들과 숲 산책을 하였습니다. 저도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소원하였습니다. 그날 아내의 서운했던 마음을 숲이 풀어주었습니다. 나무향기와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 부부의 마음을 쉬어가게 했나 봅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