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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동상담센터 , ' 너무 심하게 울어요! '

p&cmaum 2025. 5. 19. 09:45

 

 

Q. 너무 심하게 울어요!

 

4살 딸아이입니다. 3살 말부터인 것 같습니다. 뭘 못하게 하거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집이든 밖에서든 바닥에 누워서 발악을 합니다.

혹시나 기가 넘어갈까봐 달래지만 처음엔 말을 듣지도 않고 어느 정도 울고 나서야 달래면 진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달래도 안될땐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속수무책입니다. 왜 그럴까요? 고집이 세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바닥에 누워 울 땐 자기 머리도 뜯고 발버둥을 치면서 분이 안 풀리는지 악을 쓰며 웁니다.

3살 말쯤, 우리 부부가 많이 싸웠습니다. 아빠가 때리면 엄마는 악을 쓰면서 울었지요. 그 모습을 아이가 다 지켜보고 있었고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혹시 그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일까요? 이유를 알고 싶어요.

 

A. 답변

 

안녕하세요.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난처하고 답답하시군요.

어머니가 짐작하시는 것처럼 이 시기엔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통해 모방하면서 배우는 시기입니다.

엄마가 화가 났을 때 소리를 지르면 아이도 화가 나면 소리 지르는구나라고 배우게 되고, 화가 났을 때 매를 들게 되면 아이도 화가 나면 인형한테라도 매를 드는 시늉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이는 어리면 어릴수록 모든 것이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기에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부모님이 싸움을 할 때 엄마가 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엄마가 속상하고 답답하고 내 마음대로 안될 때 심하게 울었듯이 아이도 자신의 답답함이나 속상함, 힘겨움을 똑같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아이는 부모님의 갈등에 많이 노출되면서 불안하고 내적인 화가 많은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될 경우 자신을 자해하면서까지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의 상황이나 마음을 이해받고자 한다고 느껴집니다.

아이와 이런 갈등이 빚을 때 부모님 역시 이해해줄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아이를 야단치거나 과하게 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는 내적인 욕구불만과 스트레스가 점점 더 높아져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컨트롤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우선 부부의 갈등에 대해 이해하고, 아이에 대해서도 적절한 이해와 해결책을 찾고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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