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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동상담센터 , '참 신기하게도 아이가 변화합니다.'

p&cmaum 2025. 3. 26. 10:57

 

아동상담을 받고서...

참 신기하게도 아이가 변화합니다.

 

개학하고 조금은 불안해보이던 아이가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나면서 예전처럼 밝게 웃기도 하고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기도 하고 큰소리로 장난도 치며 아빠에게도 놀아 달라 조르기도 하고 공부할 땐 늘 멍 때리던 아이가 이제는 곧잘 제 할일도 합니다. 큰소리로 인사를 하기도 하고 대답도 예전에 비해 곧잘 합니다. 늘 의욕이 없고 멍하니 아무것도 않던 아이가 활달해지고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더군요.

사실 일주일에 한번 놀다 오는 놀이치료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반감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저 또한 상담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이의 변화는 너무나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예전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꺼려하고 어려워하던 아이가 이제는 불쑥불쑥 참으로 곤란할 만큼 큰 소리로 조잘거리거나 반응할 때는 나의 생각이 '참 짧았구나!'하고 느낍니다.

상담 가는 날은 아이와 단 둘이 데이트하는 날입니다. 차안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의 생각이나 마음을 조금은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아빠가 오시면 이러쿵저러쿵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단둘이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생겨났습니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걱정도 많지만 아이를 믿기에 조금씩 마음을 비워가고 있습니다.

예전엔 다른 아이보다 뛰어나길. 뭐든지 잘하길 바랬었지만 지금은 밝고 명량하게 학교생활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중심을 잃지 않는 엄마가 되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길...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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