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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족심리상담 , '물건에 집착하며 울어요'

p&cmaum 2025. 3. 8. 09:36

 

Q. 물건에 집착하며 울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37개월이 된 딸아이를 가진 엄마입니다.

저희 부부가 모두 학원강사라 밤늦게 마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오전10시부터 어린이집 종일반을 가구요. 그리고 오후 530분정도엔 외할머니가 데리러 가셔서 12시 넘어서 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 마치고 가면 그때까지도 자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구요. 그래서인지 아침엔 못 일어나서 어린이집을 안가려고 떼쓰고 울고불고... 한시간정도 실랑이를 벌여야 되구요.

최근 들어서는 점점 떼쓰고 우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딸아이가 놀다가도 이유 없이 울기도 하구요. 금방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한경우엔 30분 이상을 울기도 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유아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좀 더 차분히 이야기하고 정을 좀 더 주어서 좋아지는가 했는데...

자신이 가지고 놀던 물건이나 먹던 간식이 없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울며 소리를 치고 드러눕고 하네요. 심하게 울어 달래도 보고 야단도 쳐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주말엔 아빠,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 스킨십도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답변

 

반갑습니다.

37개월이라면 아직 어린 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두 분이 맞벌이하시니, 아이를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해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종일반 어린이집을 보내고 저녁 12시까지 어머니를 기다려야 한다면 아이로서는 힘겨운 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떼가 늘고 고집을 부린다는 것은 아이가 관심과 사랑, 이해 받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 아이의 안정된 애착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두 분이 저녁시간에 아이를 위해 함께 해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우에 특별한 방법은 없는데 할머니와의 시간에서 아이가 정서적 충족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할머니가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고 충족감을 회복시켜주는 것이지요.

토요일, 일요일엔 부모님께서 아이와 충분히 정도 주고 관심도 주어 주중에 부족했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준다고 하셨는데 주말에 아이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지나치게 허용해주고 관심을 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많이 놀아주고 관계를 해주되, 되도록 지켜야할 약속이나 규칙도 아이가 하도록 언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중에는 하루라도 어머니께서 오후시간에 시간을 아이와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구요. 된다면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놀이치료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할 계획이라든가, 아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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