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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심리상담센터 , '고2 아들이 대화를 거부합니다.'

p&cmaum 2024. 12. 23. 18:34

 

Q. 아들이 대화를 거부합니다.

 

저는 아들 둘을 둔 엄마입니다. 직장에 다니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밥을 챙겨주거나 기타 등등은 전혀 해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몇 년 전부터 큰아들과 아버지 사이가 너무 안 좋아 서로 막말까지 오가는 상황 입니다. 심지어 아들은 그럼 왜 나를 낳았냐고 내가 나가면 되지않냐고 하면서 싸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들하고 얘기를 하고 싶은데 지금까지 산다고 바빠 진지하게 얘기를 하지 않다보니 잘 되질않고요 아들이 거부 합니다. 속상하고 답답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현명하지도 못한 엄마의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고 직접상담실을 찾아가 상담을 해야 되면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알려주십시오.

 

A. 답변

 

안녕하세요.

아드님이 부모님을 불신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지내오면서 빚어진 갈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드님과 아버지가 친밀해지고 가까워져 믿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아들이 거부하니, 가까워지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먼저 부모님께서 상담을 받아보심이 어떨까요? 부모님께서 먼저 상담을 통해서 갈등의 정확한 원인을 이해하고 대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드님에게 강요하듯 상담을 권하는 것은 좋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상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님과 같이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의 청소년들이 현실적으로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드님과 같이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은 부모에게 이해받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지적이나 질책인데 너무 답답한 심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부모의 지적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를 먼저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잘하는 것이 없고 칭찬을 해주려고 해도 뭔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나 생각을 부모님들께서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녀를 칭찬하기 위해서 억지로 칭찬거리를 찾다보면 칭찬할게 없다고 부모님들은 호소합니다. 칭찬거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지요. 부모 자신도 왜 자녀에게 기대가 높은지 생각을 못합니다. 또 부모님들은 대부분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이 평범하고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요구수준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따라서 부모님에게 먼저 상담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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