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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심리상담 , '우리 아이, 방치되고 있지는 않은가?' 본문
우리 아이, 방치되고 있지는 않은가?
글.박노해(마음)
아들이 놀이터로 달려가고 있다. ‘아빠 빨리 오세요.’ 아들은 놀이터에 가는 것이 마냥 좋은 모양이다. 숲길을 지나 오솔길 옆 놀이터에 도착하였다. 아들은 이미 미끄럼틀에 올라 내려오는 중이었고 다른 아이들도 여럿 놀고 있었다.
놀이터엔 햇살이 잘 들어오고 주변엔 나무와 벤치가 놓여있다.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이 무리를 지어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세 네 명씩 모레 놀이와 미끄럼놀이, 몇 명씩 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햇살이 따뜻한 오월이라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어른들도 여유와 얼굴엔 미소가 넘친다.
내 눈에 들어온 모습은 모래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세 명의 아이들이다. 두 명은 남매인 듯 하고 나머지 한명은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나 같이 놀고 있는 모양이다. 그 남자아이는 놀면서 장난이 심하고 남매의 모래 놀이 도구를 뺏거나 여동생의 머리에 모래를 뿌린다. 그렇지만 오빠는 못하게 하거나 도와주지 않고 눈치만 살피며 무관심하다. 여동생도 거부를 못하고 자신이 놀고 있는 놀이에 관심을 쏟고 하지 말라거나 저항을 못한다. 그래서 주변을 들러보았다. 어머니 세분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매우 친한 사인 듯하였다. 얼마나 대화에 열중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예 관심도 없었다. 듣자하니, 학습지는 어디가 좋고 영어학원은 조기에 시키는 좋다는 둥,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입시라도 준비하는 듯 정보교환에 열중이었다.
여동생이 더 이상 못 참고 울어 버렸다. 그제야 아이 어머니인 듯한, 아주머니가 아이에게 달려갔다. 그러자 딸아이의 머리에 모래를 보고 이번엔 짜증을 내며 모래를 뿌린 아이에게 지나치게 야단을 치며 화를 낸다. 자기 딸에게도 뭐한다고 머리에 모래를 뿌리는데 가만히 있느냐고 하면서 더욱 심하게 화를 낸다.
방치란 뜻의 의미는 우울증 걸린 부모가 자녀를 굶긴다거나 남편의 폭력이 심해 어머니가 대항을 하지 못해 아이들이 폭력을 당하는 것과 같이 심각한 경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 아이가 어떤 표현을 하고 도움을 청하는데 어머니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방치다.
또래들로부터 따돌림을 너무 심하게 당한 아동의 어머니가 상담실을 방문하였다. 어머니는 아이가 어릴 때 힘들다고 얘기한 것 같은데 자신이 무심했다고 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자책감 때문일 것이다. 자녀의 표현에 부모가 무심히 대하면 자녀는 어느 날부터 부모에게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지 않는다. 이야기해도 몰라주고 혹은 반대로 부모가 성급히 대처해서 자녀가 곤혹스럽게 되는 경우에 자녀들은 부모에게 말을 하기 어렵게 된다.
부모노릇이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노릇을 통해 부모도 인생의 의미가 깊어지는 것이다. 자녀의 표현은 말로 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표정과 행동, 몸짓 등도 표현이고 메세지이니, 부모는 늘 살피고 느끼고 파악하여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