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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가족심리상담 , '집에서와 밖에서가 너무 달라요' 본문
Q. 집에서와 밖에서가 너무 달라요.
37개월 된 남아예요.
보통 남아처럼 장난기 많고 굉장히 활동적이며 애교도 많아요.
근데 밖에선 아닌가봐요. 의사표현을 잘 못해서 대, 소변도 바지에 할 때가 더 많구.. 뭔가 하고 싶은게 있어도 말을 하지 않나봐요.
예를 들어 놀이터에 자주 보는 엄마가 과자를 들고 있으면 저에게 와서 ‘과자 먹고싶어’라고 속삭여요. 아이의 눈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많이 어려워하고 소심한 행동을 보입니다.
원을 다닌지 7개월이 되었는데 선생님이 편하지 않나 봐요. 아이의 눈에는 조금 어려운 상대인가? 원에 가기 싫어하진 않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A. 답변
안녕하세요.
아이의 행동이 집에서와 바깥에서 차이가 나는 것 때문에 염려가 되는 봅니다.
아이들이 이 시기에는 낯선 사람이나 낯선 장소보다는 익숙한 장소나 익숙한 대상을 더 편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단 어머니가 걱정하시는 것처럼 지나치게 경계하고 조심한다는 것이 조금은 답답하고 짜증이 날수도 있을 듯합니다.
어머니가 아이와 다소 밀착되어 있거나 아이의 욕구에 지나치게 부응해주는 경향성이 높은 것은 아닐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경우 아이는 그런 엄마에게 익숙해져서 다른 대상에 대해서는 더욱 더 낯설고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늘여주시고 대신해주는 것은 줄여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알아서 미리해주는 것보다 아이가 표현을 할 때 적절한 대처를 하도록 가르쳐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변화하지 마시고 조금씩 점차 늘려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주세요.
그리고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과잉적으로 양육된 아동은 누군가가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해결해 줄꺼라는 기대치가 높아서 자신의 주장을 덜 하는 경향성도 있습니다.
화장실 가는 부분까지도 말하지 못해서 실수를 한다는 것은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불필요한 눈치를 많이 본다는 것이고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공간에서는 지나치게 위축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답변을 참고로 아이가 과의존이 되지 않도록 생활환경을 점차적으로 조절시켜나가도록 하세요.
만약 문제가 지속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아이의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사회성이 길러주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