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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족심리상담 , '자녀를 위한 사랑의 부조화'

p&cmaum 2024. 4. 19. 17:57

자녀를 위한 사랑의 부조화

 

글. 박노해(마음)

 

여러분은 어떠세요.

자녀의 얼굴을 떠올리거나 카스에 올린 아이 사진을 바라볼 때면 언제 어떻게 우리 아이가 자랐나 싶지요. 간혹 울컥할 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라면 자식만큼 부모에게 큰 기쁨을 주는 대상이 없다는 걸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엔 성인상담이 늘고 있는 추세지요. 특히 20대 초반부터 30대 전후 미혼 남녀의 상담비율이 늘고 있어요. 성인기 초기에 이들은 사회에 부적응하고 부모 곁에서 빌붙어 살지요. 이들을 캥거루 족이라고 하는데 취업을 못해 부모에 의지해 살거나, 취직을 했는데도 임금이 적어 독립하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을 지칭합니다. 그래도 캥커루족은 완전 독립은 못했지만 사회생활은 어느 정도 하잖아요? 캥거루족보다 더 안타까운 대상은 은둔형 외톨이를 둔 경우지요. 이들은 사회생활은 고사하고 외출을 전혀 하지 않죠. 자기방에서 가족과 대화도 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죠.

과거의 가난과 오늘의 풍요의 부조화가 빚어낸 결과라고 할까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사랑을 지나치게 과잉충족시킨 결과지요. 그래서 훈육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아이들이 자신의 욕구를 마음대로 해야한다는 뜻은 아니지요. 내 아이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봐 걱정해서 아이의 예절과 배려심을 소홀히 한다면 부모는 더 큰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군에서 적응을 못해 총기사고가 나는 사례가 많죠. 그 외에도 굴욕감을 느끼는 추행이나, 폭력 문제도 사회문제로 등장했어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뭘까요?

속담에 '귀한 아들 매 한 대 더 된다잖아요.' 조상님들은 어떻게 이렇게 현명하고 지혜를 터득했을까요? 어린 시절 상처를 경험한 부모는 자녀에게 상처를 줄까 걱정하지요. 차라리 너무 큰 상처, 트라우마를 겪은 부모는 자신과 같이 자녀에게도 큰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최근 언론매체에서 아이를 존중하고 상처를 주면 안된다는 주장이 많잖아요. 하지만 핀란드식 교육방식, 아이들을 너무 존중해주는 것이 부정적이라고 보고 되기도 하잖아요.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살아가지요. 그래서 작은 불편함은 늘 겪고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고 싶다면 우리 아이들이 늘 불편하게 살도록 도와주세요. 언젠가 모방송국에서 아이들 밥먹는 문제로 방송제의를 받은 적이 있어요. 네 살 된 아이가 밥먹기를 거부한다는 이유였지요. 원인을 살펴보니,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성격이 너무 깔끔해서 아이가 스스로 숟가락질을 해야할 시기임에도항상 밥을 떠먹이니,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고자하는 본능 때문에 밥먹기를 거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할지도 몰라요.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율성을 뺐지 않기를 바라요. 사실 부모의 청결함은 자녀를 위한다는는 명분 아래 부모의 불편함을 회피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랑의 조화는 적절함이라고 할 수 있어요. 넘치는 것도, 부족한 것도 아닌 적절한 수준을 말하는 것이지요. 참 어려운 말인 것 같아요. 실천하기는 더욱 어렵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내 자식이니,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부모는 늘 자신을 돌아보고 살펴서 깨어있어야 할 것 같아요. 자식을 사랑하되 엄격할 땐 분명 엄격하게 훈육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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