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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인심리상담 , '처음으로 퇴행...'

p&cmaum 2023. 12. 6. 12:22

처음으로 퇴행…….

글. 박노해(마음)

어느 날 내담자가 상담을 받고 많이 좋아졌다며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말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자책한 경우도 있습니다. 변화를 너무 빨리 원했을까요? 변화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여배우의 자살 소식을 듣고 온 국민이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방 자살자까지 발생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가슴 아픈 일이지요. 그들이 자살을 하게 된 동기는 악성댓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악성댓글은 연예인들에게 충격과 불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악성댓글 때문에 자살까지 한다는 것은 지나치다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악성댓글 때문에 자살을 하게 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배우들이 슬럼프와 루머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자살로 문제를 결론 짓는 것은 본인들과 팬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되지요.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힘들었던 시절로 되돌아가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섭고 외로웠던 시절 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이 군대를 제대하고 부대 쪽으로 소변도 누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남자들은 군대 제대하고 군에 재입대하는 꿈을 자주 꾼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수 싸이는 군대를 두 번이나 갔다 왔잖아요. 싸이(PSY)가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았기 때문에 ‘강남스타일’이 히트 친 것일까요? 처음으로 되돌아갈까 두렵겠지만 너무 두려워 않았으면 합니다. 처음으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잠시 일 뿐입니다. 힘들었던 시절, 상처가 되었던 시절로 되돌아간다는것은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처 때문에 새로운 삶을 꿈꾸고 도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담자들은 과거의 불안했던 삶이 싫다고 합니다. 그렇겠지요. 그래서 미래에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 상담과정은 과거의 왜곡된 자아로부터 건강한 새로운 자아를 완성시켜가는 과정입니다. 왜곡된 삶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상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상담을 받다보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가끔은 스스로 자신의 아픔의 근본원인을 통찰하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이제부터는 훈습이 필요하지요. 불교에서 돈오(頓悟)점수(漸修)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은 삶의 값진 투자라고 할까요? 그러나 변화라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지요. 값진 변화를 위해서 우리는 타협 할 수 없습니다. 자신과 부딪쳐 싸워야 합니다. 힘들 땐 포기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미 되돌아갈 수 없음을 우리는 압니다. 잠시 처음으로 퇴행한다고 해도 잠시 뿐입니다. 그것이 가짜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환상이고 허구라도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할 것 없는 거지요.

생각보다 우리는 처음부터 완전한 존재였습니다. 이미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완벽한 존재로 세상에 던져졌다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이런 저런 아픔과 상처 때문에 완전함을 잃고 의심하고 불신하다보니, 이제는 완전함이 나에게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진실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짜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난관과 시련에 봉착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 시련을 해결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완전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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