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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청소년상담 , '초등 6학년의 일탈행동' 본문
Q1. 초등 6학년의 일탈행동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또 문을 두드립니다. ^^
제가 이번에 학교를 옮겨 6학년을 맡았는데 학교 통틀어 가장 문제아동(제 인생에서도 최고라는..ㅠ.ㅠ)을 맡게 되었습니다. 개학한지 1주일이 되었는데 벌써 폭력사건을 일으켜 학교를 발칵 뒤집어놨다지요.
작년에는 불장난 하다가 불을 내기도 했고, 질이 좋지 못한 중학생과 싸움질 하고 어울려 다녔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담배 피다가 걸리기도 했다는 소문이... 흑흑..ㅠ.ㅠ
J군은 부모님은 이혼상태이고 백화점에서 일하는 23살 누나, 20~21살 정도의 형, 그리고 찜질방에서 근무하느라 일주일에 2번 정도(오전에만) 집에 들어오시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집에 거의 계시지 않기 때문에 누나가 실질적인 보호자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어머니를 학교로 오시라 연락했으나 오시기로 한 날 연락이 두절되는 걸로 보아 아이를 그냥 방치하시는 듯 하고, 누나는 그나마 동생을 챙기기는 하나, 9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동생을 돌볼 시간이 부족합니다. 형은 밤에 PC방 아르바이트를 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맞질 않는다네요.
생활기록부를 보니 4학년 때 배가 자주 아파서 양호실을 들락거렸다는 얘기가 있는 걸로 보아 가정불화는 4학년 때 있었던 일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무척 건강하고 힘도 세고 운동신경도 발달되어 있는 걸로 보아 4학년 때는 심리적인 것이라 생각됩니다.)본격적인 문제 행동은 5학년 때부터로 짐작됩니다.
욱하는 성격이 강하고 화를 잘 참지 못하며 자신이 당한 것은 꼭 갚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이번 사건도 한 여학생이 자신과 친구를 욕했다고 생각해서 벼르고 있다가 저지른 일인데 처음에 같이 가담했던 아이들도 J군이 여학생을 너무 심하게 때리자 붙잡고 말렸음에도 그걸 뿌리치고 때렸다네요.
누나에게 연락이 닿아서 누나를 만났는데 누나는 집에서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누나, 형 말을 잘 듣는 동생이라서 연락을 받고 무척 놀랬다고 하더군요.
누나에게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생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줘야 하겠고, J군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아울러 가족 간에 같이 있을 시간이 부족하니까 편지나 쪽지를 항상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하였구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데 자꾸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이 습관이 들어 일탈행동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되어서 의논한 결과 학원을 다니든지 제가 학습지나 문제집을 주고 매일 과제를 내어줘서 누나가 수시로 전화로 확인하고 집에서 확인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이게 잘 지켜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스스로 하는 게 익숙한 아이가 아니라서 더 좋은 방법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생활계획표도 짜게 할 건데 이것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J군은 정구부를 하고 있는데 정구를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억눌린 울분과 감정을 정구로라도 풀어야 하기에 그만두게 할 수도 없구요. 그런데 정구부 친구들이 J군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_-)친구들이라 친구 관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J군은 이미 가치관의 정립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로 또래집단의 일탈 문화에 휩쓸린 데다가 의리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일탈행동이 가속화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을 고칠 수 있는 방법들도 안내해주시면 정말 감사감사하겠구요, 마지막으로 억눌린 울분을 풀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이는 심성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얘길 하고 스킨십을 하면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잘못한 일에 대해 속이는 일 없이 솔직히 털어놓는 걸 보면 아직 순수한 면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도가 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의 압박입니다. 읽어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드리구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답변을 해 주신다면 더 좋구요.ㅠ.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올립니다.
A1. 답변
반갑습니다. 선생님
여전히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속되고 있어 든든한 선생님의 마음에 학부모로서 위안이 됩니다. 이번에 저희 아이도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J군의 태도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이번 김길태사건의 경우도 부모가 자식을 버린 결과라고 하는데 J군의 미래에 대해서 염려가 됩니다.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싶은데 우리사회의 건강과 J군을 위해서 말이지요. 선생님 같은 분이 그들의 등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J군에게 선생님의 지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심과 사랑을 많이 주시는 것이 J군에게 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오후시간에 과제물을 내어주는 량을 너무 많이 해서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된다면 태권도와 같은 소속된 곳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군의 공격적인 성격은 그동안 보호받지 못해 자기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인 특징이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아이의 내면은 여리고 사랑과 관심에 대한 기대욕구는 강한데 이러한 측면을 충족시켜주고 J군이 그런 기반을 가지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테니스도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적인 아이들과 어울림을 줄여주는 것은 J군의 마음속에 억울함을 해소시켜주고 자신감을 북돋아 아이가 더욱 성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테니스는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럴 때 공격적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으니, 그 점이 문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학습부분이 향상이 되면 어울리는 친구의 무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복지관 상담센터도 좋습니다. 그리고 된다면 보호자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경우, 저소득가정에 아이돌보미 사업을 한다고 들었는데 초등 6학년의 경우도 해당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운대건강가정지원센터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께서 여러모로 신경 쓰고 노력해주신다고 생각이 되는데 힘겹고 벅찰 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이 J군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