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동상담 , ' 어린이집 친구 및 선생님을 때려요.'

 

Q. 어린이집 친구 및 선생님을 때려요.

 

28개월 남자아이입니다.

단어로만 표현하고 문장으로는 표현을 못해요. 말이 늦어요. 제가 볼 때 우리 아이는 까다로운 기질에 속하는 것 같구요. 굉장히 활동적이고 가만있지를 못해요. 에너지가 넘쳐요.

어린이집을 다닌지는 15일 정도 되었어요. 제가 3월부터 복직해야 하는 관계로 현재 아이는 어린이집 적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10시에 보내서 2시쯤 데려옵니다.

외아들이다보니 부모 또한 아이에게 허용적인 태도가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는 좌절이나 결핍을 잘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매일 듣는 소리는 친구들 혹인 형 심지어는 선생님도 때린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을 처음 보낸 일주일정도는 아이를 데리러 가면 더 놀겠다고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 후로는 제가 가면 좋아라 하며 집에 가자고 바로 차에 탑니다. 담임선생님께는 인사도 안하고 대신 다른 반 선생님께는 인사를 해요. 아마도 선생님께 매일 혼이 나니까 미워하나봐요. 선생님은 우리 아이가 '안된다'는 개념을 모른다고 심각하게 얘기하십니다. 우리 아이보다 어린 아이도 '안된다'라는 말을 알아듣는데 라며...

(한가지 특이한 것은 13개월 된 조카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빰을 실수로 때려도 가만히 있고 그 아기를 보호해 주려고 합니다.)

육아서를 살펴보니 36개월 미만 아이들은 자기 조절 능력이 모자라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타인을 때리는 행동을 할 수 있고 부모가 강압적인 태도로 혼내기보다는 반복적으로 따뜻한 말로 타이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36개월쯤 되면 이런 현상도 자연스레 사라진다고...

우리 아이 훈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A4. 답변

 

반갑습니다.

아드님이 어린이집 친구와 선생님을 때리거나 하는 행동을 보이는가 봅니다. 그런 아이 지켜보려니, 걱정스럽구요.

아드님이 시기적으로볼때 또래관계에서 힘조절이 잘 안되고 또래관계의 기술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또래관계에서 선생님을 때리거나 또래를 때릴 때는 선생님 말씀처럼, 달래주고 설명해주어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요.

그러나 선생님에게 자꾸 지적을 당하거나 야단을 듣게 되니,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풀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스스로는 어렵지 않을까 싶구요. 된다면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 아동상담을 권합니다.

시기적으로 힘조절을 연습하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지속적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고 아이가 또래와 관계가 잘 안된다면 아이에게는 지속적인 좌절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된다면 현시점에서 조금 수정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드님의 경우, 또래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니, 강한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된다면 아이의 입장을 헤아려주시고 위로와 지지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상담관련 문의는 상담실로 직접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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