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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동심리상담 , '예민한 성격의 아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지 걱정됩니다.'

p&cmaum 2025. 1. 15. 17:39

예민한 성격의 아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지 걱정됩니다.

 

글쓴이. 박노해(마음)

 

자기통제 능력·공격적 성향 등 체크해야

 

연우 엄마는 요즘 걱정이 많다. 평소 예민한 성격의 아들 연우가 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연우를 임신했을 때 불안과 스트레스로 고생을 했다. 그래서 인지 연우는 돌 때까지 잘 먹지 않고 잠도 없었다. 그녀는 그런 연우를 늘 업고 달래야만 했다. 어린이집 다닐 때도 안 간다고 떼를 쓰기 일쑤였다. 몸과 마음이 힘든 연우 엄마는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짜증을 냈다. 돌아서면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미어진다.

 

연우같이 예민한 성격의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무엇보다 엄마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엄마 스스로 자신의 마음에 중심을 잡고 안정감 있게 대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전에 신체적, 언어적, 인지적 발달 상황을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자기의 어려움이나 욕구를 표현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이 어느 수준인지 부모는 잘 살펴야 한다.

 

연우처럼 예민한 성격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런 일반적인 체크 사항 이외에 몇 가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는 자녀의 자기통제 능력이다. 자기통제 능력은 환경이나 상황에 맞게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최근 주의가 산만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많다. 기질적인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더욱 산만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행동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부모는 기질적인 예민함 때문인지, 환경적인 원인이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둘째는 공격성이다. 또래관계나 교사와의 관계에서 공격적 태도를 보일 때는 학교생활이 힘들다. 공격적인 행동은 '문제아'라는 사회적 낙인을 찍는 가장 큰 판단 기준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아이들은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민한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자녀가 평소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 있는지를 파악해, 놀이나 운동 등 적절한 수단으로 풀 수 있도록 한다.

 

셋째는 자녀 스스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자녀의 학교생활과 이후의 삶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주변 평가에 민감한 성향의 아이라면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나 거절 등에 상처를 받고,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연우 엄마처럼 예민한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에게 일상적으로 화를 낸다. 부모가 화를 낸다는 것은 자녀의 감정이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아이의 기질을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녀가 가족과 관계를 맺은 방식이 또래 관계나 교사와의 관계로 연장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밖에 어린이집에서 맺었던 또래 관계에서 어떤 상처가 없는지, 형제 관계에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문제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아동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아이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