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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가족심리상담 , '유치하다는 것' 본문
유치하다는 것
글.박노해(마음)
우리가 생각하는 ‘유치하다’는 ‘부끄럽다’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한국이란 나라에 살면서 ‘아이답게’ 또는 ‘나 답게’ 사는 것보다 ‘어른스럽게’ 또는 ‘남을 배려하는’모습으로 살아가게 길들어져 왔다. 그래서 ‘동방예의지국’이란 말도 나오게 된 것이리라.
하지만 우리는 그런 삶속에서 ‘나의 목소리’를, ‘나의 행복’을 저당잡히고 살아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보다는 남을 의식하고 나를 주장하기 보다는 남을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삶 속에는 내가 주인이 아니라 남(나의 부모나 남의 기대나 평가)이 주인이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속에는 나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 뿌리 깊도록 자리 잡고 있다. 그 일그러진 열등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보다는 불행이라는 쪽을 향해 살아가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유치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떠 올려보자. 우리가 유치해 질 수 있는 순간들은 아주 어렸을 때(남을 의식하기 이전), 사랑에 빠졌을 때, 힘들 때....등 비교적 나의 마음이 나의 이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순간들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마음보다 이성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세대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진정으로 내 마음을 들어내어 이해 받아 본 경험도 없고 누군가의 마음을 진정으로 받아 들여본 경험도 너무나도 적다. 그러다 보니 같이 한 집에 사는 아내, 남편, 내 자식한테도 웬지 서먹하고 불편감이 있기 마련이다. 서로가 마음 알아주길 원하면서도 꺼내 놓지 못하고 외로워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가족, 우리 삶의 불행인 것이다.
우리 지금부터라도 조금은 유치해지도록 해보자. 유치하다는 것은 나를 솔직하게 들어낸다는 것이다.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당신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이 맨날 늦게 들어오냐고” 따지고 질책하기 전에 “나 당신이랑 시간을 좀 더 갖고 싶어요. 당신이 없는 시간동안 나는 너무 외로워요. 당신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라고 표현해 보자. 그리고 무덤덤해진 아내에게 ”당신 아이들한테만 관심갖지 말고 나한테도 더 관심 가져줘. 당신 관심 못 받으니깐 내가 시들시들해. 나도 당신 사랑 받고 싶어“라고 말해 보자. 대부분의 반응은 ”쑥스럽고 불편하다’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가 해 본 경험이 없고 낯설기 때문에 오는 일시적인 반응이지 마음으로는 너무도 반갑고 기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가삿말 처럼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관심이며 사랑이다. 자식을 키워보면 이쁜 짓 하는 녀석에게 더 사랑이 가게 마련이다. 입이 뚝 튀어 나와 있는 놈은 웬지 답답하고 밉상스럽다. 우리 부부의 모습은 어떤가? 입이 툭 튀어나온 아이처럼 상대에게 바라고만 있지 않은지 살펴보자. 그리고 누가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 표현해 보면 어떨까? 그제서야 진정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란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유치하다는 것은 솔직하다는 것이다. 솔직하다는 것은 당당하게,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