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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심리상담 , '아는것 보다 중요한 것이 실천이다.'

p&cmaum 2024. 11. 27. 17:31

아는것보다 중요한것이 실천이다.

글.박노해(마음)

자녀의 정신건강이 자녀가 아니라 부모의 정신건강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러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자기이해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슴을 답답하게 하였다. 그러나 부모-자녀 관계의 갈등을 통하여 부모-자녀관계를 이해하고 또한 부모 자신도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의 삶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니 자녀와의 갈등에 감사하자. 그것이 배움의 기회를 주지 않았는가?

‘안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머리는 알지만 실천을 못한다면 그것은 모른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앎은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다.

(1) 가장 쉬운 것부터 실천하자

실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첫 번째 조건이 ‘가장 쉬운 것’부터 해야 한다는 점이다. 처음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처음 의지는 강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귀찮아지고 하기 싫어져 자신의 내면의 게으름과 적당히 타협을 하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비겁하다.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자. 그동안 무기력한 감정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걷기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것도 어려우면 집안에서라도 걷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2) 용기를 내는 사람은 위대하다.

새로운 실천은 누구에게나 부담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거절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은 ‘안 된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그러니 미리 연습하는 것이다. 예행연습도 처음엔 약한 것부터 시작해서 강한 것까지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3) 변화를 위해 독한 사람이 되자.

변화를 위해 실천하는 노력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자녀의 문제를 통해 부모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상담실을 찾는 부모들은 자녀문제 해결을 위해 상담실을 방문하는 동안 자기이해를 통한 자기발견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내적갈등과 고통을 수반한다. 그러나 내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나의 마음의 병든 유산을 자녀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철저하게 변화와 관련해서는 자신에게 혹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4)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혼자의 힘으로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자신을 이해하고 변화했다손 치더라도 가끔 예전 습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현실적인 어려움이 닥치면 우리의 감정은 퇴행 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퇴행행동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반복적이라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상담자의 경우도 상담자의 성숙을 위해 다른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거나 지도를 받는다. 부모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현재의 변화를 한층 변화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를 찾기 어렵다면 전문서적을 이용하거나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도 좋다. 자기 자신의 내적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5)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감사하자.

상담실을 찾는 부모들은 왜 하필 나에게, 우리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이냐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녀의 문제행동은 부모의 처한 입장에서는 문제점으로 여겨지겠지만 자녀의 문제행동에도 장․단점이 내포되어 있다. 자녀의 문제행동은 자신이 살기위한 몸부림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가능성이 많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당신이 내처지가 되어보라, 그런 말이 나오나.” 할지 모른다. 이러한 부모도 자녀가 변화하고 자신의 이해가 깊어지면 “이제야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라고 한다.

자녀의 문제행동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부모는 그렇게 많지 않다. 어떤 부모는 상담비용문제로 방문을 하고도 상담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경우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 돈이 아까워 상담을 포기하는 부모다. 자녀의 문제해결을 원하면서 경제적 비용은 지불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이러한 태도를 옛 속담에 “도독 놈 심보”라고 하였다.

부모가 자녀의 문제행동으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고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된다면 이것은 가족의 축복이고 팔자를 바꾸는 일이다. 그러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감사할 줄 아는 부모는 자녀문제를 기회로 삼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픔과 상처가 가족의 행복을 앗아갈 것이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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