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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부심리상담 , '갑상선 암에 걸린 아내'

p&cmaum 2024. 9. 23. 17:38

갑상선 암에 걸린 아내

 

글. 박노해(마음)

 

석사졸업을 앞두고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동료와 후배들의 논문지도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내 논문을 쓰기에도 바쁜 와중에 후배들 논문지도를 해야하는 것이 여간 부담이 아니였지요. 결국 발표를 앞두고 과중한 스트레스에 편두통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부담이 몸에 병이 된 것을 신체화장애(Somatoform disorder))라고 합니다.

 

신체화장애란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가 신체에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신체화장애는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월호 사고와 같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충격으로 인한 상처는 우리의 마음을 거침없이 무너지게도 합니다.

 

내담자를 접하다보면 잘참는 사람들이 마음고생을 하고 병이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참는 쪽으로는 박사학위라도 쓸정도로 잘참지요. 이분들은 참다가 참다가 끝내 병에 걸리기고 맙니다. 젊어서는 참고 산다고 서럽고 나이들어서는 병까지 걸리니, 보는 것 만으로도 안타깝게 느껴지지요.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잘참는 도사가 되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부모의 교육입니다. 바른 아이가 되라고, 예의바른 사람이 되라고, 사람들에게 패끼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부모의 끝없는 언급이 그들을 억압(Repression)의 귀제가 되도록 만든거지요. 억압은 대인관계의 필수기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억압은 대인관계의 신뢰 믿음을 쌓기보다 심리적 거리와 불신감만 쌓이게 됩니다. 억압이 전적으로 부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억압이 자니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병들게 됩니다.

 

잘 참는 여자는 갑상선 암이나 자궁암, 유방암 등 여성 홀몬관련 질환에 잘 거립니다. 또 잘 참는 남자는 회피형 성격장애, 강박적 성격장애, 고혈압, 당뇨병, 뇌졸증, 우울증에 잘걸립니다. 마음이 몸에 병과 정신병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는 뜻이지요.

 

마음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느끼지도 못하는 그런 억압된 삶때문에 괴로워 해야하는 것일까요?

 

마음은 사랑을 기대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기민하게 부모의 뜻을 따르고 싶어합니다. 그 사랑이 자아가 되고 정체성이 되며 존재감이 됩니다. 어찌보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로저스의 자기실현욕구를 무의식적으로 발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나요?

자신을 이해하는 것,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추상적인 말처럼 들리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자신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그것은 현재 내 모습, 내 마음, 내 행동에 대해 직면하는 것입니다.

 

난 어떤 사람일까?

난 무엇때문에 참기만 하고 내 표현을 힘들어하는 것일까?

 

자신의 마음을 직면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욕망은 생존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지요.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심한 경우, 불안감은 삶을 집착하게 됩니다.

트라우마의 역할은 우리 자신을 불신하는 것입니다.

트라우마는 우리의 가치와 존재를 끈임없이 의심하는 것이 그 역할입니다.

 

그러나 인본주의 심리학자 로저스의 말처럼 자기실현을 위한 본성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그 본성을 믿고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진정원하는 삶이 아닐까요?

 

사실 우리는 세상이 말하는 그 무엇을 이루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에 떠 있는 빛을 내는 별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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