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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가족심리상담 , '부모가 자식의 열등감을 키운다' 본문
부모가 자녀의 열등감을 키운다.
글. 차상숙
평가적인 부모는 자녀의 열등감을 키운다. 부모의 잘잘못에 대한 평가하는 말투가 자녀의 내면에 열등감을 심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도 자녀가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계획적이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변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부모의 양육태도가 비판적이고 평가적이라 자녀가 인정하고 수용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녀의 내면에 억울함과 분노의 싹만 키우는 꼴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도덕적이고 평가적인 가치관이 문제가 된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 사람의 사고체계의 한 부부인 비교, 평가하며 체계적이고 논리적 사고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능 중에 하나이다. 또한 도덕성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지키는 사회의 기초단위의 질서의 시작이다. 따라서 건강한 도덕성과 평가적 태도는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부모의 평가적인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일까? 부모 자신이 내적인 불안감 때문에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경우 문제가 된다. 이들은 자녀가 실수를 하거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준비가 철저하지 못하거나, 예의가 없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등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못한다. 이러한 부모의 지적과 평가는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향한다. 부모는 자녀의 어설픈 행동이 걱정스럽다. 오히려 막연한 불안감을 유발시킨다. 결국 자녀를 통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녀 를 질책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부모 자신은 비난, 질책하는 자신의 무의식적인 동기를 의식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아빠! 영철이도 사랑해주세요.
아버지의 지속적인 잔소리로 수동적인 아이가 된 영철이의 예를 들어보자. 초등 3학년 영철이 아빠는 영철이의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상담문의를 하게 되었다. 근래는 자녀문제와 관련하여 아버지의 문의가 자주 오는 편이지만 영철이 아버지는 각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 후 영철이와 아버지가 함께 상담실을 방문하였다. 영철이는 첫 만남인데도 어색함 없이 말을 걸고 장난치며 상담실과 놀이도구에 관심을 보였다. 영철이는 활발하여 낯가림도 없을 법 한데 얼굴이 상기되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영철이는 열등감이 많은 아이였다. 학교에서 산만하고 분주하다는 이유로 선생님께 지적과 체벌을 많이 받는 편이다. 영철이는 선생님의 통제에도 산만함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심해진 상태다. 영철이의 본심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많다. 하지만 영철이는 산만한 행동 때문에 인정받기는 어렵고 부정적인 행동을 통해 관심을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영철이는 친구가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거나 칭찬을 듣게 되면 은근히 그 아이를 시기하고 질투하여 찝쩍대는 행동을 하였다.
영철이는 어떤 이유 때문에 열등감을 형성하게 된 것일까? 영철이 부모님은 맞벌이 부부로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고 집안정돈이나 살림살이까지 아버지가 도맡아 하고 있었다. 영철이 어머니는 성격이 털털하고 활발하여 남자 같은 성격이라면 영철이 아버지는 꼼꼼하고 정확하며 계획적인 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영철이 아버지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정과 아이들에게 신경을 더 쏟는다. 언뜻 보기에 영철이 아버지는 모범적인 아버지상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영철이 열등감의 원인은 아버지의 양육방식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는데 영철이 아버지는 예의범절을 중시하고 정리정돈, 숙제, 공부 등에 관하여 지적과 통제, 체벌을 엄하게 하였다.
자신이 강박적으로 정확하고 바른생활을 추구하여 자녀에게도 요구하는 것이다. 영철이에겐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여동생은 아버지의 뜻을 알고 눈치껏 맞추고 자기할일을 알아서 하며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성도 밝아 착한아이로 소문이 났다. 영철이는 산만하고 말썽도 많이 피워 동네 어른들의 말이“어떻게 동생과 오빠가 저렇게 다를 수 있나!”하신다. 영철이는 동생과 알게 모르게 비교당하는 것도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다. 어떤 분들은“남자가 뭐 할일 없어 아이문제로 그렇게 신경을 쓰나!”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철이 아버지같이 지나치게 자녀에게 도덕적인 태도를 요구하거나 반대로 무관심한 자녀양육태도는 둘 다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버님! 저도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영철이의 열등감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영철이 아버지의 아동기를 살펴보기로 하자. 영철이 할머니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아버지 없이 자라 버릇없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려고 2대 독자인 아들을 가혹하리만큼 엄하게 키웠다고 한다. 영철이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엄한 어머니 곁에서 자라면서 고생하시는 어머니에 대한 불쌍한 마음과 연민으로 자신이 성공하여 효도하겠다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영철이 할머니의 양육태도는 늘 비교와 잘잘못을 언급하고, 영철이 아버지는 늘 실수할까 불안감에 전전긍긍 하였다.
영철이 아버지는 상담초기엔 자신의 아픔을 언급할 때마다 얼굴이 상기되고 괴로워하였지만 상담자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고 자기이해가 넓어짐에 따라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아픔의 눈물을 보이곤 하였다. 어느 날 영철이 아버지는 영철이의 행동을 통제하지 않고도 마음이 편해졌다며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영철이 아버지는‘영철이가 잘못을 하지는 않을까?’‘실수는 하지 않을까?’ 하여 늘 불안했는데 영철이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의 잘잘못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나 영철이를 바로 볼 수 없다며 통찰의 눈물을 흘렸다.
지나친 도덕성은 열등감이란 상처를 남긴다.
도덕성와 열등감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도덕성이 높다는 의미는 예의바르고 바람직하며 성실하면서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도덕성이 높은 부모는 자녀에게 도덕적이기를 기대한다. 도덕성은 인간관계에서 서로에게 인간적인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이다. 그러나 자녀의 도덕성 형성과 관련하여 부모의 결핍된 경험은 자녀의 도덕성 형성에 열등감이라는 건강하지 못한 자아상을 형성시켜 도덕성이 오히려 그 역할을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영철이 아버지의 경우는 자신의 불안감 때문에 영철이의 버릇없는 행동을 통제하여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대처라고 설명할 수 있다. 도덕성은 적절한 수준이 건강하다.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도덕성이 발달해가는 과정에서 도덕성이 지나치게 발달하여 욕구통제가 강하면 욕구충족이 어렵기 때문에 결핍되기 쉬운 것이다. 아동은 가끔 욕심과 고집도 부리고 청소년기엔 자기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부모에게 거짓말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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