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차상숙심리이야기

부산성인심리상담 , '아픈이별' 본문

카테고리 없음

부산성인심리상담 , '아픈이별'

p&cmaum 2023. 10. 14. 11:17

아픈 이별

글쓴이. 박노해(마음)

하나가 되고 싶어 합니다.

처음부터 하나였는데 둘로 나뉘어 그리웠던 것처럼 말입니다.

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져 둘이 하나 되고 셋이 둘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하나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그리움이니, 사랑이니 하지만 이러한 마음은 자신에 대한 불신입니다.

사랑이란? 원래 하나였기에 둘이 된 그를 그리워하는 것이라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이별로 받은 트라우마가 두려워 사람을 집착하는 상처받은 마음입니다.

우리는 하나일까요? 그래서 둘이된 것이 아파 또 다른 나를 그리워하는 걸까요? 우리는 하나도 둘도 아니라면 어쩌죠? 우리가 아파하는 그 모든 것들은 실은 인생의 숙제인지 모릅니다.

언젠가 곰곰히 죽음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아이들과 이별을 해야 할 텐데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텐데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린 그런 슬픔이 듭니다.

2050년이면 내 나이가 여든 셋이 됩니다. 27년 뒤입니다.

인생사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고 하는데 마흔을 넘기고 쉰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그런지 왜 이렇게 삶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모르겠습니다.

TV에서 산속에 사는 할아버지를 찾아가 그들의 삶을 촬영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산속에 살아서 그런지, 정말 순수하고 맑아보였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이 한번은 사람이 너무 그리워, 등산객을 보기 위해서 산위에 올라도 보이지 않자, 큰 나무위에 올라가 사람을 보고서야 돌아왔다고 합니다. 우리는 홀로는 살기 어려운 존재인가 봅니다.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이 있지요. 벌, 개미, 들소, 사슴, 양 그리고 사람도 무리를 이루어 살아야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군집의 습관일까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가 되면 둘이 되고 싶고 둘이 되면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 하는 걸까요?

이별은 끝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만남을 먼저 가졌지요.

만남이 힘들어 울었고

만남이 반가워 웃었습니다.

하지만 존재한다는 것은 이별을 예고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별이 두려워 불안해하고

이별이 괴로워 아파하고

이별이 서러워 그리워하나 봅니다.

존재한다면 이별은 피해갈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만남도, 이별도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경험하고 수용하는 인생수업의 시간이었으니, 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인생수업중인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인생수업을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051-332-5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