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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부심리상담 , '부족한 남자와 결혼한 여자'

p&cmaum 2023. 8. 9. 12:09

부족한 남자와 결혼한 여자

 

글.박노해(마음)

 

 "자신에게 당당하지 못해 나보다 못한 남자와 결혼했다"


사랑 받고 싶으면 자기 사랑 법 먼저 찾아야…


친정은 내세울 것이 없다.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던 기억은 평생 나를 따라다녔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당당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보다 못한 배우자를 만나야 내가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남편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결혼할 시점, 남편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했다. 자신은 부족한 사람이니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노력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 후 가족을 책임지지 못했다. 새벽에 귀가하고 외박도 밥 먹듯 했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 받고 싶어서 출발했던 결혼 생활이었는데,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사랑 받고 싶지만 사랑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선택하는 사람들, 그들은 자존감이 낮다. 사랑을 받고 싶어 애절하게 노력하지만, 결국 채워지지 않는 집착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아픈 마음을 돌아보고 챙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불행한 삶을 얼마간, 혹은 미래에도 지속할지 모른다.

 

상담 사례는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는 방식으로 결혼을 선택한 경우다. 나보다 부족한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마음에 평안을 줄 것이라는 기대로 결혼을 결정했다. 이런 결혼은 사랑이 바탕이 됐다고 할 수 없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대방에게 맞추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일 수는 없다. 사랑도, 배려도, 자기 마음에 대한 이해와 자기사랑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사랑을 받고 싶다면 자기사랑 법을 찾아야 한다.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는 이는 영원히 사랑을 나누지 못하며 사랑을 받기도 힘들다. 이때의 사랑은 순간적인 뜨거운 환상이 아니다. 그에 대한 절박한 감정이 아니라, 따뜻하고 온화하며 늘 있으나 없으나 한결같은 마음이다.

자기사랑이 안 되는 사람은 자존감이 약하다.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하니, 어찌 당당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인정하고 알아주지 못하는데 누가 알아주고 존중하겠는가? 다른 이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 약하고 열등감이 심한 사람에게는 욕심을 내라고 권한다. 친구의 요구에 거절하는 연습, 가족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연습, 힘들다고 남편에게 표현하는 연습, 도움을 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하는 연습…. 이 모든 것이 자기사랑의 시작이다.

자기 안에 '상처받은 아이'는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기다린다. 그 애타는 속마음을 이제는 당신이 챙겨줘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을 사랑하는 이가 되어보자. 자존감이 낮아 스스로를 낮추는 삶의 방식을 마무리해야 진정한 마음의 해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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