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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동상담센터 ,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채득' 한다.
p&cmaum
2025. 2. 22. 09:56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채득(採得)’ 한다.
글. 마음 박노해
자녀에게서 부모의 부족한 모습이 발견된다면 부모는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관찰해 보아야 한다. 언젠가 필자가 운전을 하면서 앞으로 뒤로 끼어드는 운전자에게 “아! 저 사람이 미쳤나!” 욕을 하니, 아들이 욕을 따라하는 것이다. 다음부터 필자가 의식하고 욕을 줄이니, 아이의 행동은 어느새 소거되었다.
자녀는 부모의 기질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영향을 받고 성장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자녀가 부모의 성격이나 행동, 습관을 닮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기질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환경적인 요인의 부모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가능하다.
자녀는 태어나면서 자신을 보호해주는 부모를 느낀다. 부모와 아이가 상호작용하는 동안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채득(採得)’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부모가 보여주는 행동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익히며 사진 찍듯이 ‘인상’, 혹은 ‘표상’으로 인식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어느 날 아이의 모습에서 남편의 행동을 혹은 아내의 행동을 발견하게 되는 이유는 그러한 이유다. 당연히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부모는 자녀가 부정적인 모습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행동에서 부모의 부정적인 모습이 발견된다고 부모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는 없다. 자녀의 부정적인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마음을 알아주면 별 문제가 없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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