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심리상담센터 , '카오스'
'카오스'
글.박노해(마음)
큰 충격을 겪었을때 멍한 상태를 경험해보았지요.
부부싸움을 하다가 머리가 멍해지고 백지가 될 때도 있습니다.
자식이 다치거나 큰병에 걸리면 부모의 마음은 당황하기보다 오히려 차분해지기까지 합니다.
가족의 사망소식을 접했을때 가슴이 철렁내려 앉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넋을 놓을때도 있고요.
혼돈상태에 빠지는 거지요.
충격을 경험하게 되면 우리는 혼돈상태에 빠집니다.
세월호가 뒤집혔을때 부모들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혼돈상태를 넘어 울분이었겠죠.
혼돈에 대한 정의로 ‘카오스 이론'을 들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낳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보이면서도 안정적이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한 없이 무질서하고 불규칙해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어떤 질서와 규칙성을 가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굳이 혜성이 지구에 떨어져 대지각변동이 아니더라도 가족의 아픔과 상실, 갈등과 상처로 인해 겪게 되는 충격으로 혼돈을 겪을 때가 많지요.
배우자와의 갈등은 결혼전 우리가 살아온 습관에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혼돈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 혼돈은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너무 큰 충격은 카오스 이론처럼 '텅빈상태'를 경험하게 합니다.
텅빈상태, 아무 생각도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는 상태, 이후 의식이 돌아왔을 때 그때 우리는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고통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몸부림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혼돈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혼을 사랑과 행복으로 생각했다면 착각이라고 생각 합니다.
결혼은 변화이고 불편이며 고통입니다.
무엇을 위해, 그런 고통을 선택할까 싶지요. 하지만 결혼이란 생명있는 존재라면 본능이라고 해야겠지요.
또 하나님을 믿는 신자라면 사랑의 회복입니다.
연애할때는 더 없이 달콤하고 따뜻했지만 결혼하고 보면 너무 다른 사람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후회하게 되지요.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을 결정했을까?
차라리, 혼자 살았더라면 이렇게 힘든 삶이 되지는 않았을텐데하고 후회를 하지요.
하지만 두려워마세요. 혼돈은 원래 우리의 시작입니다.
혼돈이란? 원의 원점이지요.
그곳이 우리의 본질이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시작으로부터 많이 멀어진 곳에 있습니다.
지금은 본질이 아니지요. 본질은 혼돈(chaos)입니다.
혼돈이란 ‘텅빈상태’ 라고 하니, 오히려 지금이 정신없는 삶인 거지요.
텅빈상태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본질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카오스가 아닐까요?
원래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가 결혼을 하는 것 아닐까요.
지금 우리는 첫사랑에서 너무 멀어져 바렸습니다.
지금이 익숙하고 질서 있게 느껴지겠만 지금의 우리 마음은 오염되고 변질되었으며 타락되었습니다.
본질을 회복하는 것 그것은 새로 무엇인가 다시 만들고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카오스는 혼돈이라지만 시작이며 고요한 ‘텅빈상태'입니다.
우린 처음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와버렸습니다.
영화 친구에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명대사 "친구야! 우리 너무 멀리온거 아이가 돌아가자."
배우자와 살다가 상처를 받게 되어 아픔이 되고 그래서 감당되지 않아 혼돈에 직면하게 된다면 그땐 공부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속에 하나님을 만나는 공부를 말이지요.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인거지요.
부부로 결혼 이유가 미완성인 인생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은 결혼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왜 결혼을 하고 싶나요?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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